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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연말 백화점 세일하듯 몰아서 법안처리"

김부겸 의원 홈페이지 칼럼 통해 한나라당 비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2.27 00:24:44

[프라임경제] 김부겸 의원(민주당)이 국회 점거 중에 칼럼을 써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26일 아침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 연말 각종 법안 처리를 추진 중인 한나라당 방침에 제동을 걸고 있다.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 글에서 김 의원은 한나라당의 이른바 개혁 및 민생법안 처리에 대해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회가 무슨 바겐세일하는 백화점인가? 120여개의 법률을 한꺼번에 몰아서 그것도 연말 시한을 정해놓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72석 가진 여당이 82석의 야당을 원천 봉쇄하는 게 보수의 균형 감각이냐? '전쟁'이니, '속도전'이니 '전국토의 건설현장화'라느니 무슨 북한 따라 배우기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뒤 "이쯤 되면 한국 보수는 한나라당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신세계에 들어있는 대단히 반보수적인 사고방식을 단호히 제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상황에도 불구 법안 강행 처리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데 대해 물리적 충돌을 예상하는 발언도 남겼다. 김 의원은 "이제 점령군이 며칠 안 있어 본회의장 문을 따고 들어올 것이다. 이를 악물고 저항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눈물을 흘리면서 호통을 치겠다. '고작 그것 밖에 안 됐던 거냐?'고 실컷 혼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 정치사가 또 다시 벼랑에 섰다"며 방송법 개정, 국정원 권한 확장 등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법안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저지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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