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흥국증권은 26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실적 안정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종합 물류·유통기업으로, 완성차 해상운송(PCTC)과 육상·해상 물류를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류 자동화와 로보틱스 기반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2026년 매출액은 32조528억원, 영업이익은 2조2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 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 부문 영업이익은 8155억원으로 높은 이익 기여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중동 지역 물류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중동향 물류는 현대모비스 A/S 부품 운송 등 일부에 국한돼 있으며, 연간 약 1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PCTC 사업에서도 중동향 물량 비중은 약 1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월 약 330억원 규모의 매출 인식 지연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물량 자체가 소멸되는 것이 아닌 이연 효과에 가까워 실질적인 실적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중동 노선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선복을 다른 노선으로 재배치할 수 있어, 전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PCTC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후 신조선 인도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존재하지만, 감속 운항과 장거리 운송 확대로 실질적인 선복 증가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용선료 반등 역시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임을 시사하며, 공급 부담보다는 중국발 수출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계열사 중심의 로보틱스 사업 확장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물류 자동화 확대 과정에서 현대글로비스의 물류센터가 공장 데이터 수집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련 사업 확장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실적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사업 구조와 실적 안정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타이트한 PCTC 수급과 물류 자동화 흐름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