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은 리메드 영업본부장 "바이오넷 아메리카와 대규모 계약…하반기 NMPA 완료"

송종은 리메드 영업본부장이 지난 22일 코엑스 'KIMES 2026' 현장에서 프리미엄 재생리프팅 의료기기 '레프톤'과 함께 사진 촬영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올해는 리메드가 미국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확인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전자약과 에스테틱 양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 (송종은 리메드 영업본부장)
글로벌 전자약·의료기기 전문기업 리메드(302550)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41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서 전자약부터 에스테틱까지 아우르는 통합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세계 1위와 2위 시장인 미국과 중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와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지난해 총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한화로 약 290조원과 286조원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은 6.6%~9.8%에 이르는 만큼 리메드의 퀀텀 점프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코엑스 'KIMES 2026' 현장 내에 마련된 리메드 부스 전경. = 박기훈 기자
◆ 美 현지 '탄탄한 네트워크'로 28조 메디스파 시장 '본격 공략'
리메드는 지난해 말 미국 파트너사 바이오넷 아메리카(Bionet America)와 ALTMS 대리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는 미국 '메디스파(MediSpa)'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메디스파'는 '메디컬'과 '스파'가 결합된 개념으로, 단순 미용을 넘어 예방·웰니스 중심의 건강관리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병원의 전문적인 의료 시술을 고급 호텔 스파와 같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가벼운 미용 및 웰니스 시술이 주를 이룬다.
'메디스파'는 의료기기 업계의 거대한 현금창출원(Cash Cow)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지 전역에 메디스파가 1만 곳 이상 생겨나고 성업 중이다. 2023년 기준 약 186억 달러(약 27조5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피부 미용 장비 안티에이징 관련 소모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플 때만 가는 병원이 아니라,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뷰티·건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기기 및 소모품의 회전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에게는 전통적인 대형 병원을 넘어선 거대한 신규 판매 채널이 열린 셈이다.
송종은 리메드 영업본부장(CSO)은 "리메드가 해당 시장에서 앞세운 핵심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식 승인을 획득한 우울증 치료 전자약 ALTMS"라며 "멘탈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메디스파 내 힐링·정신건강 프로그램과의 결합이 유력하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계약 파트너사인 바이오넷 아메리카는 미국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남부 캘리포니아(튜스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초음파 전문기업 KPI 헬스케어(KPI Healthcare)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20년 이상 동물용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기업으로, 최근 미국 메디스파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리메드는 바이오넷 아메리카의 전국 유통망과 영업 조직을 적극 활용해 초기 시장 침투 속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송종은 본부장은 "추후 레프톤 등 미용 장비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바이오넷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내 메디스파 유통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종은 리메드 영업본부장이 지난 22일 코엑스 'KIMES 2026' 현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 올해 하반기 中 NMPA 인증 완료…현지 상장사 업고 '퀀텀 점프'
중국 진출도 순항 중에 있다. 리메드는 앞선 2023년 중국 최대 물리치료·재활 의료기기 제조사인 써니유 메디칼(Sunnyou Medical, 향우의료)의 자회사인 쉬란(Xulan)과 경두개자기자극기(TMS) 및 신경자기치료기(NMS) 제품에 대한 5년간의 현지생산방식(SKD·Semi Complete Knock Down)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써니유 메디칼은 중국 내 재활 의료기기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2021년 3월 '중국의 나스닥'이라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과창판)에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친 상장사이기도 하다.
계약 규모는 5년 최소 구매 수량(MOQ) 기준 약 126억원으로, 리메드가 중국 파트너사와 체결한 단일 계약 중 사상 최대 금액이다.
SKD 방식은 주요 부품을 한국에서 공급하고 현지에서 최종 조립하는 생산 방식으로, 중국의 까다로운 수입 의료기기 규제를 우회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송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식약처 인증(NMPA)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장비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