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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블랙 먼데이'…코스피 급락에 올해 6번째 매도 사이드카

환율 1504원대 치솟으며 '비상'… 증권가 "외부 변수 민감도 높여야"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6.03.23 09:56:53

중동 확전 공포가 덮치며 코스피 지수에 올해 여섯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중동 확전 공포가 덮치며 코스피 지수에 올해 여섯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하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장 초반 발동됐다.

지난 9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 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해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향후 5분간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조치다.

이날 201.0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5500선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54분 코스피는 전장 종가 대비 299.33포인트(-5.18%) 하락한 5481.87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680억원, 9877억원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1조9844억원 사들이고 있다.

이날 증시 하락은 중동전쟁이 확전될 조짐을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란 역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대 약세다. SK스퀘어가 8%대, HD현대중공업은 7%대 떨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5%대 하락세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가 4% 이상 내리고 있다. KB금융,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중동발 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안 등 미·이란 전쟁의 리스크 확산이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조정을 유발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국내 증시의 고유 이벤트가 부재해 전쟁과 매크로 등 외부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주가 민감도를 높게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66포인트(2.73%) 내린 1129.86으로 출발해 같은 시각 38.18포인트(3.29%) 하락한 1123.34까지 낙폭을 키웠다.

환율은 1504원대까지 올라서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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