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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종, 펨테크 '유니콘' 발굴 나서

제27회 창업경진대회 참가자 모집…7년 미만 여성 스타트업 정조준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6.03.23 10:02:21
[프라임경제] 벤처투자 시장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초기 스타트업의 자금 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 포스터. ⓒ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2021년 15조937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12조4706억원, 2023년 10조9133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4년 11조9457억원, 2025년 13조6244억원으로 반등했다. 

다만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검증된 성장기업으로 쏠리면서 초기 창업기업이 체감하는 자금 조달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투자 환경 속에서 여성 창업가를 겨냥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2026년 제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여성 창업가의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고, 유망 여성 창업팀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여성 특화 창업 경연이다. 주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맡고 신한은행과 기업은행(024110)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외형부터 커졌다. 선정 규모는 총 44개 팀, 총포상 규모는 1억1000만원이다. 여기에는 창업기업팀을 대상으로 한 최대 1000만원~400만원 차등 사업화 자금 지원도 포함된다. 단순한 상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초기 사업화 단계까지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18일 기준 창업 후 7년 미만 여성 창업기업팀과 여성 예비창업팀이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경진대회 평가 종료일까지 예비창업자 신분을 유지해야 한다. 접수는 23일부터 4월16일 오후 3시까지. 신청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받는다.

올해는 심사 체계 개편이 눈길을 끈다. 모집 분야는 크게 기술·혁신과 라이프·소비재로 나뉜다. 기술·혁신 분야는 펨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하고, 라이프·소비재 분야는 여성·가족 케어, K-뷰티, K-푸드 등으로 구성됐다. 여성 건강과 기술을 결합한 펨테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은 여성 특화 창업 아이템 발굴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회 이후의 후속 지원도 이어진다. 선정된 창업기업 가운데 창업 3년 미만 수상자 상위 13개 팀에는 도전! K-스타트업 2026 예선리그인 여성리그 진출권이 부여될 예정이다. 여성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사업성과 기술력을 외부 무대에서 다시 검증받고, 투자 유치와 홍보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편중 문제가 자리한다. 2025년 창업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 투자액은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창업 7년 초과 후기기업 투자 규모는 7조원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시장이 살아나는 국면에서도 자금이 보다 안정적인 성장기업으로 먼저 흘러가는 만큼, 공공과 유관기관의 경진대회·사업화 자금·투자 연계 프로그램이 초기 스타트업에는 더 절실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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