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달나무 2종 기능성 화장품. ⓒ 전남산림연구원
[프라임경제]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완도와 진도 등 남부 지역에 자생하는 난대 산림자원 '생달나무'를 활용해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를 갖춘 2중 기능성 화장품(안티에이징 앰플)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수입에 의존해온 고가의 기능성 향장 원료를 국산 자원으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달나무는 잎과 열매, 수피 등이 차와 약용으로 활용돼 온 대표적인 식·약용 산림자원이다. 연구에 따르면 생달나무 추출물에 포함된 플라반-3-올 계열의 에피카테킨 성분은 멜라닌 생성 억제와 피부 노화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닌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이러한 효능에 주목해 고부가가치 향장 소재로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생달나무 추출물이 여성 질환 관련 원인균인 칸디다균에 대해 항균 및 소취 효과가 있음을 규명해 특허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정유의 유칼립톨 향이 우울감 완화와 기분 개선에 미치는 효과도 학술적으로 입증하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혀왔다.
현재 생달나무를 활용한 디퓨저 등 향기 제품은 전남도 공식 쇼핑몰 '남도장터'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를 추진 중이며,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앰플과 함께 전남을 대표하는 그린바이오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생달나무는 전남 자생 산림자원의 기능성 소재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생 자원을 활용한 연구를 지속해 산림바이오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산림청 '2026 산림 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R&D)' 공모에서 4개 과제가 선정돼 총 10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향후 5년간 디지털 기반 원물 생산과 기능성 검증, 표준화 연구를 통해 전남 산림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