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시장 의대 설립 발언에 지역 분열 조장 강력 규탄. ⓒ 전남도의회
[프라임경제] 전남 서남권 지방의원 일동이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제기한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관련 발언을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서남권 의원들은 18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강 시장이 순천에 100명 정원의 국립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일방적 입장을 밝히며 지역의 중대한 의료 현안을 정치적 계산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전남도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사안을 자신의 선거를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이들은 서남권 주민들이 지난 36년 동안 의료 사각지대에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해왔음을 강조했다. 의원들은 "강 시장은 이러한 절실한 염원과 역사를 외면한 채 이를 정치적 이해득실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는 통합시장 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지난 25년간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통해 상생과 협력의 기반을 마련해온 점을 언급하며, 강 시장의 발언이 지역 사회의 합의를 짓밟고 동서 간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마지막으로 강기정 시장에게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무책임하고 전략적인 망언을 규탄할 것 △36년 도민의 염원을 훼손한 발언을 즉각 철회할 것 △도민의 생명권을 정치적 계산으로 삼은 데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서남권 지방의원 일동은 "전남의 미래는 분열이 아닌 상생과 협력 위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지역 분열을 조장하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