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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街 대규모 금융사기,한국금융기관도 피해가능성

금융감독당국 피해 여부 확인 중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2.14 08:38:26

[프라임경제]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유수 금융기관들의 추락, 대량 실직으로 뒤숭숭한 월 스트리트에 이번에는 폰지 사기가 터졌다.

14일 현재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월 스트리트의 거물 버나드 매도프가 폰지 사기 사건과 관련돼 있고, 피해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집계돼 이로 인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폰지 사기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가들을 모은 뒤 나중에 투자하는 투자가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것이다. 피라미드 조직의 운영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

현지시간 11일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매도프의 이번 폰지 사기에는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다수 피해자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BNP파리바스, 일본의 노무라홀딩스 등 금융기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헤지펀드 투자사들인 페어필드그리니치, 맥스암캐피털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나라 금융기관들 역시 이번 사건에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는 소식이어서,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에서는 현재 국제공조를 통해 사실을 확인 중이나 14일 현재까지는 뚜렷하게 피해 회사나 피해 규모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미 국내 금융기관들이 미국 금융기관 연쇄 부실화 상황에서 투자분에 대해 큰 손실을 본 터라, 이번 사건에 국내 금융권의 피해가 있는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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