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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소비 위축되고 수출증가폭 줄어들 것"

한국은행 2009년 경제전망 "성장률도 2% 불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2.12 09:11:59

[프라임경제] 한국은행마저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더욱이 한은의 이번 전망은 정부기관 중 가장 낮은 분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발표한 '2009년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내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했다.

한은은 상반기 0.6%에서 하반기 3.3%로 성장세를 확대되겠지만 성장 모멘텀 자체는 미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간소비는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 고용사정 악화, 역자산효과 및 가계채무부담 증대 등으로 부진이 심화되면서 올해 1.5%에서 0.8%로 낮은 증가세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은 세계경기 부진에 따른 교역신장률 둔화로 올해 3.6%에서 내년 1.3%로 증가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도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원화 약세지속 및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0.2%에서 내년 -3.8%로 감소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돼, 추후에 경제가 회복을 시작해도 동력 자체를 상실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의 부진 심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4대강 유역사업 등 SOC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1.0%에서 내년 2.6%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가운데 상품수지는 흑자규모가 올해 67억 달러에서 내년 3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비스·소득·이전수지는 해외여행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규모가 올해 112억 달러에서 내년 100억 달러로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의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연평균)은 3.0% 내외로 전망됐다. 연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3.5% 내외가 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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