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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무난히 넘긴 코스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2.11 15:34:31

[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1%나 낮추는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음에도 코스피 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네 마녀의 날'에도 불구하고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마감, 큰 혼란이 없었던 효과는 거둔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1,154.43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이는 전일보다 8.5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번 소폭 상승은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최대폭의 인하조치에 나섰음에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이미 실물경제 위기로 문제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성 위기 해소가 문제가 아니라 자산 건전성이 화두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번에도 0.75% 인하 등 대폭 기준금리에도 불구, 시중 유동성 위기가 큰 약효를 얻지 못한 '상징성' 차원 조치라는 문제도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사자세를 이어가다가 장막판에 방향을 틀어 94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2,688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3,460억원을 사들여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은 2,269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이날 업종별로는 철강 -0.54%, 은행 -0.58%,  통신 -1.4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은행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은행의 BIS 기준 강화적용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 표명이 은행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 부정적 요인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2.03%, 운수창고 0.1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전기전자 부문이 삼성전자 0.31%, LG디스플레이 4.04% 등의 상승폭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유럽연합에서의 담합 적발에도 불구, 실적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4.49% 상승했고, 삼성중공업도 4.98% 상승했다.

이날 거래규모는 7조 8,344억원으로, 상승종목 525(상한가 26)개, 하락종목 305(하한가 0)개, 보합 6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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