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1호선, 첨단 무선통신망으로 재탄생

4세대 무선통신 전면 도입…재난 대응력·시민 안전 대폭 강화

ⓒ 광주교통공사

[프라임경제] 광주 도시철도1호선이 2027년까지 LTE-R 기반의 철도통합무선망으로 전면 교체된다. 4세대 고속·대용량 데이터 통신망 구축으로 터널 등 취약 구간에서도 통신 장애 없는 실시간 관제, 영상 공유가 가능해지며,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기반이 마련됐다.

광주광역시는 철도 1호선 안전·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 국비 19억5000만원을 2026년 정부 예산에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해 정부가 추진 중인 LTE 기반 공공안전통신망 정책에 부응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122억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기존 음성·저용량 문자 중심 무선시스템(VHF, TRS)을 LTE-R로 전면 교체하는 것이다. LTE-R은 대용량 데이터와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터널 등 기존 취약 구간에서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재난 대응이 가능하다. 

실시간 CCTV 영상 및 사고 현장 영상이 소방·경찰 등 공공안전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현장 대응 시간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광주교통공사가 구매·설치 및 감리 용역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관제센터, 본선, 20개 역사, 2개 차량기지, 23개 열차 등 전 구간에 LTE-R 통신망 구축이 이뤄진다. 이후 시운전과 안정화 과정을 거쳐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난안전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부터 광주시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국비 확보를 추진한 결과다. 2025년 추경에서 22억원 확보 후, 2026년 본예산에서 19억5000만원이 추가 반영됐다.

김종호 광역교통과장은 "LTE-R 도입으로 도시철도 1호선의 통신·관제시스템이 국가 기준에 맞춰 대폭 고도화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기존 시스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 재난대응력에서 획기적 개선이 예상되며, 광주 도시철도의 운행 신뢰성과 시민 안전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