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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민간 외교사절' 대우건설,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 참석

한-투 양국 협력관계 증진…다양한 사업 추진 통한 시장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12.15 10:44:56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사진 좌측)을 예방중인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 Ⓒ 투르크 국영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프라임경제]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 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추가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독립기념일 다음으로 중요한 국경일인 '국제 중립의 날(12월12일)'에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이 독립 후 중립국 선언을 하고, 1995년 UN 총회에서 공식 인정받은 날이다. 

'영세중립국'은 조약에 의해 자위 경우를 제외하고, 영구히 다른 국가 간 전쟁에 참가하지 않을 의무를 부담하는 한편 자국 독립과 영토보전이 보장된 국가를 의미한다. 투르크메니스탄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건설이 초청됐다. 

김보현 사장은 지난 1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한 자리에서 "영세중립 선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현재 수행하고 있는 미네랄 비료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추가 진출하길 희망한다"라고 사업 확장 의지를 표명했다. 

구르반굴리 국가최고지도자는 이에 대해 "한-투 양국 협력관계에서 대우건설 활동을 중요하다"라며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다양한 석유화학·가스 플랜트와 인프라 분야 사업들에 대한 추가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지난 11일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대통령을 만난 김 사장은 "현지화율을 높이고, 인력 양성에도 힘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민간기업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양국 관계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르다르 대통령은 "석유화학·가스산업이 매우 중요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원한다"라며 "내년에 한국 방문시 대우건설 현장도 직접 방문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초청행사와 예방 일정을 마친 김 사장은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현장을 방문해 진행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인산비료 35만톤 △황산암모늄 1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미네랄 비료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공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2022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8번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며 신규 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대우건설은 미네랄 비료공장을 수주하며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김보현 사장 예방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상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민간 외교사절단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 사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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