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5일 파두(440110)에 대해 새로운 고객사 확보와 함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혜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0% 증가한 256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가 지속된 11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Gen6 관련 신규 프로젝트 및 연구개발(R&D)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면서 "초기 개발 비용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비용 부담은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해외 낸드(NAND) 업체와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새로운 고객사 확보 및 납품이 시작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주요 협력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현재 2곳의 새로운 클라우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1곳의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며 "이는 파두의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5년 주요 고객사의 투자 재개와 신규 협력사 확보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반 서버 투자 확대와 AI서버의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채택 확대로 추가적인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이를 반영한 수주잔고는 2000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HDD 업체들이 이미 2027년 계약에 대해 고객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eSSD의 수요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파두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단일 고객사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NAND 생태계 전반적으로 사업 확대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직 규모는 미미하지만 PMIC도 양산에 돌입하며 전력반도체 시장으로 진입했다"며 "eSSD 컨트롤러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반면 공급사는 감소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 기회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