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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IP 종합 스튜디오로 '레벨업'…"내년 본격 실적 턴어라운드"

"IP를 노출시키고 개발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15 08:12:44

ⓒ 스튜디오드래곤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DS투자증권은 15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에서 IP 종합 스튜디오로 레벨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내년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 늘어난 6436억원, 81% 성장한 512억원(영업이익률 8%)으로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출 성장은 △tvN 수·목 라인업 재개 △국내외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지상파 방송사향 드라마 공급 △해외 제작 확대가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연간 드라마 제작 물량은 지난해 18편에서 올해 21편, 내년 26편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선판매 증가, 제작비 실비정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용 효율화로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최근 3년간 국내 드라마 제작업은 성장과 수익성의 한계에 부딪히며 주가도 부진했다. 드라마 제작비가 상승하고 방송 광고가 감소하며 채널의 드라마 편성이 축소돼 드라마 제작사는 외형 감소 및 수익성 하락을 겪었다. 

장 연구원은 "동사 역시 2023년 매출을 최고점으로 2년 연속 외형이 감소했고 수익성은 2020년부터 20222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 10%에서 올해 5%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비용 효율화 및 드라마 제작 물량 증가로 실적 반등이 기대되나 수익 구조의 한계도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동사는 IP 사업 확대로 드라마 제작업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동사는 매년 20~30편의 화제성 높은 드라마를 꾸준히 제작할 수 있는 채널 협상력과 제작 경쟁력을 바탕으로 IP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단순히 드라마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에서 나아가 커머스(브랜드 구축), 디지털(유튜브·숏폼으로 양방향 콘텐츠 제작), 캐릭터(공식 캐릭터 세계관 활용), 휴먼IP(신인 배우 발굴)와 같은 4가지 영역으로 IP 사업을 다각화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제작 드라마들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IP를 노출시키고 개발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현재 동사의 IP 사업 수익성은 50%에 달하며 IP 사업 매출 비중은 2022년~올해 평균 3%에서 중장기적으로 30%까지 상승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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