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5일 에쓰오일(S-Oil, 010950)에 대해 향후 컨센서스는 정제 마진 개선 및 산유국의 공식판매가격(OSP) 하향, 파라자일렌(PX) 마진 개선을 반영해 빠르게 상향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OSP 인하와 PX 개선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1조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올리면서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 개선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90% 성장한 4954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는 컨센서스 2886억원을 72% 상회하는 수치다.
정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42억원 상승한 3498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이 발생하나,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이를 압도하기 때문이하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은 전분기 대비 147억원 늘어난 영업손실 61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될 예정이다. 벤젠(BZ)·폴리프로필렌(PP)·폴리옥시드(PO) 약세에도 불구, 12월 PX 마진이 연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활기유는 유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영업이익 1516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바라봤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컨센서스는 정제마진 개선 및 OSP 하향, PX 마진 개선을 반영해 빠르게 상향될 것으로 판단하며, 그 이전에 매수가 유효하다"고 짚었다.
이어 "유가 약세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의 내년 1분기 증산 중단 합의 및 거시 경제 개선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미국 에너지정보청(EIA)·OPEC 등은 내년 원유 공급과잉 규모를 축소 발표하거나 유가 저점을 상향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가 약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시장 마진 개선 및 OSP 하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미국 천연가스·에탄 급등에 따른 현지 폴리에틸렌 가격 대폭 상향 등을 감안하면 샤힌PJ의 가치가 내년에는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다"며 "이후에는 배당 성향의 상향 가능성도 충분하다. 여전히 가지고 있는 카드가 많다. 내년 섹터 전체 탑픽(Top Pick)으로 제시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