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클로봇, '모든 로봇 적용' SW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보스턴다이나믹스와 '생태계 확장'

"단기 이익에 집중하기보다 시장 점유율과 적용 도메인 확장을 우선적으로 바라봐야"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15 08:06:17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15일 클로봇(466100)에 대해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의 강자로써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의 여러 종류의 로봇에 모두 적용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S/W)를 통해 로봇 시장과 함께 성장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 클로봇

클로봇은 국내 실내 자율주행 분야 최초 상장 기업으로, 하드웨어 제조에 의존하지 않는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카멜레온'·통합관제 소프트웨어인 '크롬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해당 핵심 소프트웨어들은 다양한 제조사의 다양한 종류의 로봇에 적용 가능해 로봇 생태계 전반에서 모빌리티를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로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활용되는 사업부는 △서비스 로봇 △필드 로봇 △물류 로봇 사업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안내 △방역·청소 △배달 △순찰 △물품 이송 로봇 등을 다룬다. 주행 목적(안내· 청소·배송 등 주행 목적 및 바퀴형·4족 보행 등 주행 형태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72%의 가파른 외형 성장을 달성했으며, 서비스·필드·물류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확장이 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범용 소프트웨어로서 특정 제조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제조·물류, 병원, 공공기관 등으로 고객 스펙트럼이 빠르게 확대되며 현재 13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보스턴다이나믹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하드웨어(H/W) 강자들과의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본격적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고객사 및 서비스 영역의 확대로 매출의 지속적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클로봇은 로봇 하드웨어 조달 역할을 하는 자회사 로아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타겟은 물류 로봇 솔루션, 건물 내 배송, 전문 청소 등으로 고성장 도메인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량 기반 구독 서비스인 서비스형 로봇(RaaS) 모델 도입을 통해 고객을 확대하고 반복 수익 창출을 통해 수익의 질 향상을 목표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모빌리티·물류·청소로봇 수요 확산, 국내외 제조 공장의 증설 사이클, 산업현장 안전 규제 강화 등을 중심으로 로봇 산업 확장에 따라 로봇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도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초기 성장 국면에 위치한 만큼 단기 이익에 집중하기보다는 시장 점유율과 적용 도메인 확장을 우선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