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S쉐어링(대표 임지은)이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와 협력한다. 정부 지원 '수출대응센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다.

(좌측부터) 장순흥 총장·임지은 대표가 글로벌수출대응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 CS쉐어링
12일 CS쉐어링은 부산외대 캠퍼스에서 '수출대응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사업의 일환이다. 라이즈 사업은 지자체 주도로 대학과 기업, 지역이 협력해 동반 성장을 꾀하는 대규모 정책이다.
부산외대가 추진하는 수출대응센터는 라이즈 사업의 핵심 과제다. 목표는 지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이다. 언어 장벽이나 시차, 전문 인력 부족으로 해외 고객 응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명확한 역할 분담을 약속했다. 부산외대는 강점인 외국어 전문 인재와 교육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담 인력을 양성하고 센터 구축을 총괄한다.
CS쉐어링은 운영 파트너로 나선다. 민간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글로벌 고객응대 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한다. 800개 이상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운영 경험과 24시간 응대 노하우를 쏟아붓는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별 시나리오 설계, 다국어 스크립트 구축, 프로세스 표준화 등을 수행한다. 센터의 조기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다.
미래 기술 도입도 예고했다. 현재의 사람 중심 상담 체계를 AI 기반으로 확장한다. 2026년 자체 개발한 'AI StandBy'에 외국어 지원 기능을 결합한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야간이나 주말 등 상담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번 협력은 모범적인 '지산학(지자체·산업·대학)' 모델로 평가받는다. 부산외대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CS쉐어링의 실무 전문성이 결합했기 때문이다.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S쉐어링 관계자는 "이번 센터 구축은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AI 기반 상담 고도화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