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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액츄에이터 북미 양산 '본격화'…"글로벌 점유율 10% 선점"

"장기적인 성장 기회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저점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 있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12 08:08:05

ⓒ HL만도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2일 HL만도(204320)에 대해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의 장기적 가치를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기존 10배에서 신규 12배로 조정,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HL만도는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통해 성장 동력으로서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을 제시했다. 볼 스크류(Ball Screw)와 같은 핵심 정밀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 와이어(By-Wire) 및 로봇 액츄에이터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관건은 속도와 함께 양산 품질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며, 자동차와 로봇의 생산적 유사성 및 HL만도의 내재 역량을 감안할 때 시장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는 평가다. 

HL만도는 로봇 액츄에이터 제품들에 대한 선행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내년 제품 검증과 함께 2028년 표준화 및 사양 확정을 완료한 후 북미에서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매출액 목표는 2035년 로봇 액츄에이터 시장의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8년 로봇 액츄에이터 양산을 시작하려면 '수주-고객별 양산화 모델 작업-공장 건설-시범 생산'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에는 수주가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중에는 액츄에이터 제품에 대한 마스터 모델이 완료돼 영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자동차 시장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잠재력이 있다"며 "핵심 부품인 액츄에이터 제품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자동차 부품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 받아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1월 초로 예정된 미국 CES 모멘텀이 충돌하면서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로봇 액츄에이터 사업은 장기적인 성장 기회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저점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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