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퀄리타스반도체(432720)에 대해 관세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어가는 국면 속에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퀄리타스 반도체는 삼성 파운드리 파트너로서 초고속 인터페이스(Interface) 설계자산(IP)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디스플레이 칩셋 IP와 모바일향 MIPI IP이며, PCIe·UCIe IP 등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향 IP 개발과 판매를 추가하며 IP 라인업을 지속 확충해가고 있다.
하반기부터 관세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어 가는 가운데 삼성 파운드리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주한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은 고객에게 IP가 인도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올해 수주의 성과는 내년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삼성 파운드리에서 진행 중이던 중국 고객 향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 관세 리스크로 인한 피해가 실적에 직접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리스크는 아직 100%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중국 고객사로부터 문의가 재개되는 등 상당 부분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글로벌 AI 수요 증가로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특히 유의미한 것은 향후 성장 동력으로 개발을 집중하고 있는 PCIe와 UCIe IP 수주를 진행한 것"이라며 "PCIe와 UCIe IP 매출이 증가할수록 AI HPC의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채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삼성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과 관세 리스크로 인한 중국 프로젝트 취소로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어려운 가운데 고객사 확장과 IP 포트폴리오 확장을 동시에 추진한 부분이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특히 기존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칩셋 IP나 MIPI IP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인 PCIe, UCIe IP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 긍정적인 방향성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