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가격 인상에도 미국향 수출 증가세가 견조한 가운데,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27.7% 하락한 12개월 선행(MF) 16.6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일평균 라면 수출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1% 늘어난 498만2000달러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중국 광군제 및 춘절 수요 대응과 관세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재고를 확보해둔 탓에 상반기 대비 감소했던 미국향 수출 금액이 반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미국향 일평균 라면 수출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9% 증가한 77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기준 한국산 라면 수출금액 중 삼양식품 비중은 66.1%로 추정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에 신고돼 수리된 라면 수출 물량은 선적 및 배송 시차를 감안했을 때 내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1분기부터 미국향 수출 물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4분기 실적 또한 미국 법인 가격 인상 효과 반영과 이를 통한 관세 부담 상쇄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중국향 물량도 연결 영업이익률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4분기 중국 매출액 비중 증가는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강 연구원은 "동사의 내년 연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8% 늘어난 3조1542억원, 33.6% 성장한 7305억원(영업이익률 23.2%)을 기록하며 내년에도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뛰어난 해외 사업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