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AI는 기업 성장 동력이자 우리 삶을 바꿀 '게임 체인저'입니다. 하지만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소비자 문제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혁신'과 '신뢰'가 균형을 이뤄야 할 때입니다."

(좌측 첫번째줄부터) △이우진 KCEA 공동부회장(CJ제일제당 부사장) △김성숙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선영 KCEA 회장(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 △신승업 KCEA 공동부회장(에너넷 대표이사). ⓒ KCEA
11일 이선영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KCEA) 회장(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KCEA 연례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KCEA는 이날 'AI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소비자중심기업의 조망: 혁신과 신뢰'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남동일 부위원장, 소비자정책위원회 김성숙 민간위원장, 한국소비자원 윤수현 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CJ제일제당, 삼성전자, LG전자 등 140여 개 회원사 임원들도 자리를 채웠다.
이선영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AI는 기업 경영과 소비자 선택 등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트렌드"라며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기대주인 동시에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문제를 야기하는 양날의 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 발전이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시기에 맞는 가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AI 전환기 소비자중심기업이 견지해야 할 키워드는 '혁신'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에브리웨어(Everywhere) 시대에 기업 발전과 소비자 권익의 균형을 고민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자중심경영(CCM) 모델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남동일 부위원장도 화답했다. 그는 "AI 시대에 걸맞은 소비자 지향적 가치를 확산하는 자리"라며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기술과 소비자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행사는 AI 전환기 산업·시장·정책 트렌드를 폭넓게 다루기 위해 1, 2부로 나뉘어 열렸다.
1부 기조강연은 김성미 마이크로소프트 이사가 맡았다. 김 이사는 기술이 변화시키는 시장과 산업 환경의 메가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어 오늘날 프론티어 기업의 역할과 방향성, 필수 역량을 제시했다.

2025 Annual Conference 전경. = 김우람 기자
2부에서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표준연구소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 전문가들이 연단에 올랐다. 이들은 소비자 시장 정책과 규제·트렌드 등 세부 주제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매년 Annual Conference를 주관해온 KCEA 유수현 총장은 "기술과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시점에 정부와 기관, 기업,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 중심 가치의 지평이 넓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협회는 민관학 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