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증시가 자동차 업계 구제안 도출이 장기적 진통국면에 머물면서 하락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장기업 실적 악화 우려에 따른 실망감과 자동차 '빅3' 구제금융 세부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242.85포인트(2.72%)나 하락한 8,691.33에 장을 마감했다. S&P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03포인트(2.31%) 떨어지면서 888.67에 거래를 마쳤다.나스닥 지수도 전장대비 24.40포인트(1.55%) 내려간 1,547.3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월가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선방했지만, 증시 분위기까지 상승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지난 10월 미국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7% 하락한 88.9로 집계돼 주택시장이 추가로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해 주가 반등 등을 불러오지는 못했다.
한편 투자심리 냉각을 불러올 정도로 기업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페덱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 전망이 실망 매물을 부추겼다.
미국의 2대 포장 운송업체인 페덱스는 14.5% 하락 마감했다. TI도 실적전망을 크게 낮추어 잡았다.
또다른 운송업체인 콘-웨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예상치보다 최대 20%까지 낮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이같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하락은 적어도 3개월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까지 제기되면서 실적 실망감이 가져오는 주가 악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