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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수익성 중심 체질 전환 '성공'…"글로벌 페이·스테이블코인 모멘텀 본격 부상"

"영업이익률 27% 안착… QR·ATM 인프라 기반 인바운드 결제 시장 확대 가속"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11 06:55:37

ⓒ 쿠콘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11일 쿠콘(294570)에 대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 전환이 성공한 가운데, 글로벌 페이·스테이블코인 모멘텀이 본격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쿠콘은 데이터 수집·정제·API 제공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대표 데이터 중개 플랫폼 기업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구조 개편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OPM) 27%를 달성했다. 

높은 영업이익률은 저수익 사업의 전략적 축소와 고마진 데이터·페이먼트 중심 재편의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페이먼트 부문의 경우, 간편결제·ATM 서비스 거래 증가와 야놀자·KT 지역화폐·토스 ATM 등 주요 고객사의 거래량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6.9%에서 24.4%로 급격히 개선됐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동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페이 사업이 핵심 성장 축"이라며 "이미 국내에 QR 가맹점·ATM 인프라를 폭넓게 구축하고 있어 방한 외국인 결제 생태계 확장 속에서 가장 빠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유니온페이·위챗페이 연동을 완료하고 매출이 본격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4분기 인도네시아 QRIS, 내년 1분기 알리페이 도입 등 서비스 라인업 확대가 예정돼 있다"며 "중기적으로 약 29조원 규모의 외국인 결제 시장에서 3~4% 수준인 약 1조원의 총 거래 금액(TPV)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역시 보고서에서 중요한 잠재력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동사는 규제화 이후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기술검증(PoC)과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마무리한 상황이며,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정비 속도가 향후 성장 폭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이미 수익성 체질이 완성된 가운데, 글로벌 페이·스테이블코인 같은 신규 성장축이 더해지며 중기 실적의 가속도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본업의 안정성과 고마진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결제·디지털 자산 기반의 대형 신사업을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국내 핀테크 기업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플레이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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