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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기판소재가 성장세 뚜렷…목표주가↑

기판 영업익 기여도 2027년 30% 육박 전망... 4Q 실적도 '맑음'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2.10 08:55:15

LG이노텍 마곡 본사 전경. ⓒ LG이노텍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기판소재 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고 AI 수혜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를 목표가 상향의 근거로 들었다.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이 IT 하드웨어 섹터 내 다른 부품(기판, MLCC 등)과 달리 AI 확산에 따른 수혜가 제한적이었던 점이 주가 상승을 막아왔으나, 기판소재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하며 AI 수혜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기판소재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0%대에 머물렀으나 2026년에는 20% 중반, 2027년에는 20% 후반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 내 RF-SiP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FC-CSP는 기존 AP칩 외에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 공급도 예상돼 외형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황 연구원은 "내년부터 CPU용 기판 납품이 시작되면 가동률이 개선되고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은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되나,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2027년 영업이익 기여도가 30%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7조8312억원, 영업이익은 61.6% 늘어난 400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환율이 기존 가정 대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과 아이폰17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가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며 "아이폰17 시리즈는 출시 후 두 달간 판매량 기준으로 전작 대비 20% 증가했으며, LG이노텍이 주력으로 공급하는 프로(Pro)·프로 맥스(Pro Max) 모델 비중이 약 6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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