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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대표 "천안·아산 통합만이 충청 메가시티 살린다"…대통령 구상 전폭 지지 선언

"대전 일극 구조 반복 막아야…인구 110만 광역도시로 재편"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2.10 09:11:27
[프라임경제] 충남 천안·아산 통합 주장 나선 김학민 이로운경제연구소 대표(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가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충남·대전 통합 구상'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대안으로 천안·아산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김학민 이로운경제연구소 대표가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충남·대전 통합 구상'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김 대표는 "충남·대전 통합은 필요조건일 뿐, 내부에 다극 체제가 형성되지 않으면 대전 중심의 일극 구조가 반복될 수 있다"며 "천안과 아산이 하나의 도시로 움직여야만 충청권의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대전 통합과 더불어 천안·아산 통합이 병행될 때 충청권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발표한 통합 관련 연구를 언급하며 "전문가 다수가 천안·아산의 최적 공동발전 모델로 통합을 선택했다"며 "20년이 지난 현재도 행정구조는 단일 생활권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금이 바로 결단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천안·아산 통합 효과로 △인구 110만 광역도시 탄생 △첨단 제조·R&D·대학·주거가 연계된 혁신 생태계 확대 △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AI 등 전략산업 시너지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수도권 인접성을 기반으로 통합도시는 중앙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강력한 협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천안·아산 통합 범시민 추진위원회 설립을 공식 제안하며 "추진위는 통합 타당성 연구, 시민 공론화, 산업·AI 전략 수립, 도시·주거·교통 통합계획, 법·제도 개편 로드맵 마련 등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충청권의 미래는 누가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 시민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단해야 한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천안·아산 통합 논의가 대통령이 제시한 충남·대전 통합 구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 축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 발전 전략을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통합이 가져올 행정혁신·광역경제권 형성 효과를 시민과 함께 검증해 나가겠다"며 "통합 논의를 충청권 미래 비전의 중심에 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위는 천안의 김현식 전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아산의 이길성 50플러스충남 이사장이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아 이달 중 △전문가 △산업계 △대학 △시민사회 △청년단체 등이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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