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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티쓰, 23억 프리 시리즈 A 유치 "AI 덴탈 시장 선점"

키움·HGI·씨엔티테크 등 다수 기관 참여 - AI로 치과 보철물 3D 디자인·품질 검증 자동화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12.09 11:53:04
[프라임경제] 리얼티쓰(대표 전진훈)가 2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라운드다. 이번 자금 확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

전진훈 리얼티쓰 대표. ⓒ 리얼티쓰


9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씨엔티테크 등 다수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신용보증기금과 고려대학교기술지주회사에 이은 후속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투자사들은 리얼티쓰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치의학에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제조 기술을 결합한 잠재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리얼티쓰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 크라운, 임플란트, 틀니(덴처) 등 치과 보철물의 3D 디자인과 품질 검증이 주력이다.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와 제조 기술이다. 국가 단위의 연간 보철물 생산 데이터를 활용해 ‘AI 자동 설계 엔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치과기공소 공정을 혁신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 제조 기술’을 더했다. CNC, 3D 프린팅, 고주파 주조(High-Frequency Casting) 기술을 융합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보철 제작 시간을 단축했다. 정확도는 높이면서 비용 절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기술적 진입장벽도 구축했다. 난이도가 높은 장단위 지르코니아 임플란트(Long-unit Full Zirconia Implant)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그동안 자동화 적용이 어려웠던 고정밀 특수 보철 분야다. 해당 기술은 보철물의 적합도와 내구성을 강화한다. 글로벌 덴탈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할 요소다.

전진훈 리얼티쓰 대표는 "이번 투자는 우리 기술이 상업적·임상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2026년 AI 기반 3D 자동설계 솔루션을 본격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덴탈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치과 보철 접근성과 품질 격차가 크다"면서 "리얼티쓰의 기술로 구강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티쓰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2기 기업이다.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육성을 맡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연구개발(R&D)과 제품 상용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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