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퍼니테크21(대표 최지운)이 미래차 안전 기술 확보에 나섰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실증을 마쳤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9일 퍼니테크21은 '미래차 대중소기업 상생 브릿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인천테크노파크 미래차센터가 주관하고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중견기업과 공동 PoC(기술 검증)를 수행했다. 핵심은 실제 주행 환경 내 알고리즘 안정성 검증이다.
이번에 검증한 기술은 'i-DMS(지능형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다. RGB와 IR(적외선) 카메라를 융합해 수집한 영상을 기반으로 한다.
특징은 운전자의 행동 패턴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분석한다는 점이다. 시선이나 눈꺼풀 움직임, 고개 방향 등 행동 지표를 기본으로 파악한다. 여기에 rPPG(원격 광혈류 측정) 기술을 더했다. 심박수와 스트레스 반응을 비접촉 방식으로 추정한다. 별도 장치 부착이 불필요해 차량 제조 단계에서 시스템 통합이 용이하다.
실증 결과는 고무적이다. 정밀 심박 측정기인 'Polar H10'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약 3시간 주행 실험 결과 평균 ±5~7BPM 오차 범위를 유지했다. 주행 속도나 도로 환경이 변해도 분석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회사 측은 IR 채널 활용이 정확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졸음 감지 기능도 확인했다. 졸음 제스처 시나리오에서 i-DMS는 정확한 시점을 포착했다. 졸음 발생 전후의 심박 변화도 함께 감지했다. PERCLOS(눈 감김 비율) 기반 졸음 지수 분석에서도 일관된 변동 패턴을 보였다.
최지운 퍼니테크21 대표는 "SDV 구조에서 차량 내부 데이터 기반 운전자 상태 해석은 안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주행 환경에서 기술 유효성을 확인했다"면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퍼니테크21의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 '건강돋보기라이프+' ⓒ 퍼니테크21
퍼니테크21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단계별 안전 기능, 운송 차량 모니터링,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스템 등으로 기술을 확장한다. 차량 데이터 기반의 보험 및 헬스케어 연계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한편 퍼니테크21은 2025년 설립됐다. 이후 SDV 환경에 필수적인 인캐빈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실증을 발판으로 기술 안정화와 산업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