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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점검' 속도 내는 금감원…이번엔 키움‧하나증권

한투‧NH 이어 조사 확대… "고환율 이슈보다 고위험 상품 보호 집중"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2.08 14:13:08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의 해외투자 영업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039490)과 하나증권의 해외투자 영업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순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8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본사에 검사역을 파견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3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해외투자 관련 마케팅 실태와 환전 수수료 체계, 외환 리스크 관리 시스템 등을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최근 당국은 위험성이 큰 해외 파생상품과 관련해 증권사의 공격적 마케팅을 지적한 바 있다. 

또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 산정 방식과 기준 환율 고지의 투명성 여부도 중점 점검 대상이다.

아울러 증권사의 '통합증거금 시스템' 운영 체계도 확인한다. 최근 정부 및 금융당국은 고환율 국면 속 증권사 해외주식 환전 수요가 오전 9시에 집중되며 환율을 왜곡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외 고위험 상품에 대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환율 관리용'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고환율 때문에 점검한다고 연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면서도 "하지만 기본적인 점검 범위는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에 있어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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