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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온라인 시대' 레디포스트, 표준 운영체계 구축

곽세병 대표 "비방보다 본질 집중…투명한 정비사업 생태계 만들 것"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12.08 14:04:17
[프라임경제] 정비사업 시장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전자화 제도가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관련 시장의 빠른 확대가 점쳐진다.

레디포스트 총회원스탑 전자서명동의서 화면. ⓒ 레디포스트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시정비법 개정안(제44조의2 및 제45조) 시행으로 온라인 총회와 전자 투표, 전자서명 동의서가 법적 효력을 얻었다. 업계는 이르면 2026년부터 전자적 방식이 본격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참여 확대와 사업 속도 개선이 기대된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최초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전자투표를 도입한 레디포스트(대표 곽세병, 총회원스탑)를 필두로 △지크립토 △이제이엠컴퍼니△얼마집 등이 가세했다.

성장통도 감지된다. 경쟁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온라인 총회 운영 중 발생한 문제를 법적 효력과 결부해 과도하게 해석하기도 한다. 경쟁사를 겨냥한 비방성 정보 유포 사례도 보고됐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전자총회의 본질은 주민 참여 제고와 원활한 조합 운영이다"라며 "과장된 정보가 불필요한 내부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 10월 개포주공1단지 온라인 총회 당시 문자 발송 지연 등 일시적 송출 이슈가 있었다. 확인 결과 정족수 확보나 의결 절차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조합 측은 "현장 문제 발생 즉시 대응 조치가 이뤄져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전자 방식 도입 후 조합원 참여율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조합은 12월 총회 역시 '총회원스탑'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레디포스트는 이번 법 개정에 발맞춰 운영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핵심은 '현장 네트워크 환경 관리'와 '사전 점검'이다. 온라인 총회 운영 매뉴얼을 표준화하고 현장별 최적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접속 링크 문자 수신 지연에 대비해 '카카오 전자문서' 기반 대체 발송 체계도 마련했다. 12월 개포주공1단지 총회 장소는 기존 경로당에서 인근 학교로 변경했다. 전용 인터넷선 설치와 사전 테스트로 영상 송출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레디포스트 관계자는 "다양한 장소에서 총회를 수행하며 확보한 데이터는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다"라며 "법 개정 초기 변수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신뢰를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는 "전자화는 주민 불편을 줄이고 의사결정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다"라며 "업계 리더로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레디포스트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0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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