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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도깨비' 변수 존재... 투자의견 하향 조정

목표가는 3만9000원으로 상향... "신작 출시 시점 확인 필요"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2.08 08:35:47

ⓒ 펄어비스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8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차기작 '도깨비'의 출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마켓퍼폼(Marketperform·시장수익률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하향의 핵심 이유로 신작 도깨비의 개발 지연 리스크를 꼽았다. 붉은사막 출시 성과는 이미 추정치에 중립 이상으로 반영된 상태에서, 차기 라인업인 도깨비의 변수가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도깨비는 직전 인게임 영상 공개 이후 상당 기간 단절이 존재하며 개발 과정이 명확히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며 "전작인 붉은사막의 장기간 개발 및 출시 연기 사례를 감안할 때 도깨비의 출시 시점 가정에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 중 개발 진척 및 출시 타임라인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2027년 실적 추정치에서 도깨비 성과가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키움증권은 현재 도깨비 출시 시점을 2027년 3분기로, 초기 분기 판매고를 400만장으로 가정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추정치에서 배제될 경우 2027년 기준 실적 단절(Cliff)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이슈가 생길 수 있어 현재 부여 중인 멀티플 수준 이상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당면 과제인 붉은사막에 대해서는 2026년 1분기 패키지 판매 375만장, 이후 4년간 누적 판매 750만장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지배주주지분 1837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배와 연 할인율 10%를 적용해 산출했다.

'검은사막' 전망도 보수적이다. 3분기 매출 개선이 있었으나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최근 MMORPG 장르 경쟁사 신작 출시에 따른 경쟁 강도 증가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매출 증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26년 검은사막 IP 기반 매출 감소율을 16%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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