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닉스, '글로벌 기술력 우위' 5G RF 필터 탑재 300% 증가…"美 선도 기업 전략적 투자 주목"

"첨단 산업으로 응용 분야 확대해 신규 시장 진입…매출 다변화와 지속 실적 성장 가능"

ⓒ 쏘닉스

[프라임경제] KB증권은 8일 쏘닉스(088280)에 대해 △박막형 표면탄성파 필터(TF-SAW)의 기술 우위 및 성장성 △전략적 파트너십 △제품 다각화 및 시장 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에 설립된 쏘닉스는 무선통신(RF) 필터 파운드리 및 표면탄성파(SAW) 필터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쏘닉스가 생산하는 RF 필터는 통신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써 신호의 혼선 방지와 데이터 전달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5G 기술의 보급 확대에 따라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쏘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6인치 TF-SAW 파운드리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쏘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어난 4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가며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수요 부진 및 기술 개발 투자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4G폰에서 5G폰으로 교체됨에 따라 RF 필터 탑재 개수가 3배 증가하며 고성능 필터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며 "동사의 신제품인 TF-SAW 6인치 필터 역시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해당 기술은 기존 SAW 4인치 필터 대비 성능과 공정 난이도에서 우월하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동사는 미국의 통신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설비 투자를, 대만의 SAW 디바이스(Device) 선도 기업으로부터는 지분 투자를 받은 바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거래 구조와 공동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율주행, 우주항공, 센서 등 첨단 산업으로 응용 분야를 확대해 신규 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매출 다변화와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