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4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2030년까지 총 53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성구 대동지구를 포함한 신규 산업단지 4곳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대전의 산업지도가 향후 크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번에 발표된 신규 산업단지인 △유성 대동 송림지구 △동구 대별지구 △대덕 신일지구 등 4곳은 총 48만평 규모로, 약 39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인재 유입과 일자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거점으로 육성되는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기존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약 20만평으로 확대된다. 이는 단순한 부지 확장이 아니라 낙후 지역까지 아우르는 균형 발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곳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산업단지 확대가 지역 경제뿐 아니라 청년층의 정착과 귀환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머물 수 있도록 산업 기반 구축과 생활·환경 인프라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까지 총 535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 프라임경제
대전시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과 삶의 질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루겠다"면서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환경·정주 여건까지 균형 있게 챙겨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더 이상 과거의 산업 구조에 머물 수 없다"며 "535만평 산업벨트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심장으로 도약시키겠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잡는 '대전형 성장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조성 계획의 중심에는 결국 시민, 특히 청년들이 있다"며 "삶의 질, 환경, 일자리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꼼꼼하게 챙겨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