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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쿠팡 사태 '2차 피해' 막는 방법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12.05 17:22:39

쿠팡 본사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쿠팡 포비아(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번 쿠팡 사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정보입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쿠팡 이용자들에게 △쿠팡에 등록된 결제 수단(신용·체크카드) 정보 삭제 △카드 결제용 비밀번호 변경 △쿠팡 계정 비밀번호 변경 등의 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먼저 쿠팡에 등록된 결제 카드를 삭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쿠팡 측은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피해 예방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드 비밀번호와 쿠팡 계정 비밀번호도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쿠팡 계정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도 중복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서둘러 바꿔야 합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하려는 이용자도 급증했는데요. 개인통관고유부호는 관세청에서 해외직구 시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12자리 식별번호입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을 공지한 다음 날인 30일, 통관 부호 재발급 신청 12만3302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3배 이상 늘어난 수치죠.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빠져나갔을 경우 스미싱이나 명의도용을 통한 밀수입 악용 가능성도 있어 변경하는 것이 좋은데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가입해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 내역 알림을 설정해 두면, 본인이 구매하지 않은 물품이 통관될 경우 즉시 확인해 도용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악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문자·메신저로 의심 링크가 전송될 경우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고, 보호나라(카카오톡 채널) 스미싱·피싱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악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전화번호, 아이디 등 개인정보는 신뢰된 사이트에만 입력해야 하며, 인증번호는 모바일 결제로 연결될 수 있어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및 정상적으로 앱 마켓에 등록된 앱들은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해 원격제어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 점도 기억해둬야 합니다.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취해야 할 보안 조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조금 귀찮더라도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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