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금강하구 해수유통 논의…"생태복원·지역 상생 해법 모색"

"금강유역 르네상스" 향한 복원 필요성과 대책 종합 진단

[프라임경제] 충남도의회가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둘러싼 환경·사회적 쟁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복원과 지역 상생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의정토론회를 열었다.

5일 논산시 강경읍사무소 강당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금강하구 해수유통 의정토론회'를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도의회는 5일 논산시 강경읍사무소 강당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금강하구 해수유통 의정토론회'를 개최하고 금강하구 생태복원 필요성과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 좌장은 오인환 충남도의회 의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이 맡았으며, 김영일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금강하구의 현황과 복원 필요성 △하굿둑 건설 이후 악화된 수질·퇴적·생태 변화 △기후위기 시대 하구복원의 전략적 가치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한병수 강경역사문화연구원 원장, 이상진 충남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강정현 가나안수산 대표, 공상현 충남도 물관리정책과 과장이 참여해 분야별 해결 과제를 제안했다. 한병수 원장은 "하굿둑 이후 강경포구의 역사·문화·경제가 크게 위축됐다"며 "생태복원은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진 위원은 "기후위기 시대 하구복원은 선택이 아닌 국가 전략"이라며 "조석력 회복을 통한 자연 기반 해법은 홍수·침수 대응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강정현 대표는 "회유성 어종 감소로 전통어업 기반이 붕괴됐다"며 "해수유통은 어업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공상현 과장은 "해수유통은 물관리·환경·지역경제가 얽힌 복합 과제"라며 "대체용수 확보, 취·양수장 정비, 단계적 시범개방 등 안전대책을 우선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오인환 의원은 "금강하구 해수유통은 논산 강경과 금강유역 전반의 르네상스를 여는 전환점"이라며 "생태복원은 지역의 미래와 국가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과학 기반의 점진적 복원과 지역 상생 해법 마련에 도의회가 적극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