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의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내년으로 44회를 맞는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내년 1월12일부터 15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행사로,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벤처, 헬스케어 투자자들이 모여 연구개발, 투자 유치 및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6월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투약이 마무리 단계의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의 1차 평가지표 결과(12주)의 성공적인 결과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JPMHC에서는 12주 및 24주 투약 관련 중간 연구 데이터를 이슬기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GLP-1 및 글루카곤 수용체 동시 타깃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로, 현재 미국에서 MASLD·MASH 환자를 대상으로 48주 투약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6월 공개한 12주차 분석에서 다른 경쟁제품 대비 빠른 지방간 감소와 경쟁력 있는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연내 전체 환자의 48주 투약을 종료하고 내년 5월경 조직생검 기반의 섬유화 개선 효과 등 조직학적 평가를 포함한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매년 JPMHC에 공식 초청받아 가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10개사 남짓으로, 이 중 발표 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업은 5개사 내외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번 디앤디파마텍 초청은 DD01의 임상적 차별성과 시장 내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며 또한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및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혁신 기술 기반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APAC 트랙 발표 기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DD01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관계자는 "이미 여러 잠재적 파트너사들과의 미팅을 확정했으며 추가 미팅 역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에서 발표자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발표가 DD01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DD01의 기술이전 성과와 경쟁력 있는 임상 결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