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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컴텍, 폴란드 K2 수출이 실적 견인... 추가 증설 기대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18.9%↑... "내년 중순 구미 3공장 증설 완료"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2.05 08:52:10

ⓒ 삼양컴텍


[프라임경제] LS증권은 5일 삼양컴텍(484590)에 대해 방탄·방호 소재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향 K2 전차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양컴텍은 1962년 오리엔탈공업으로 설립돼 2006년 삼양화학그룹 내 방위산업 지주사인 제오홀딩스에 인수된 방탄·방호 방산물자 설계 및 생산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K2전차, 천무, 장갑차, 소형전술차량, 수리온 및 LAH(소형무장헬기) 등에 탑재되는 세라믹계 방탄 소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체계업체와의 장기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민간업체 중 유일하게 시험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차세대 전차 및 장갑차, 항공소재 개발을 통해 향후 양산뿐 아니라 수출 사업에서도 협력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폴란드 수출 물량이 견인하고 있다. 삼양컴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66억원, 영업이익은 118.9%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3.6%다.

최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1차 계약 물량은 올해 중순 매출 인식을 완료한 것으로 보이며, 2차 계약 체결에 따라 3분기부터 K2GF 164대분에 대한 매출 인식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며 "2026년 말까지는 폴란드 2차 K2GF 매출이, 2027년부터는 K2PL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현재 공모자금을 활용해 구미 3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해당 설비투자는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물량 생산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폴란드 물량만으로도 공급 부족(Shortage)이 발생하고 있어 루마니아, 이라크, 페루 등 추가 수출 수주 시 추가적인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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