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우철 완도군수는 12월 4일 ‘제333회 완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 완도군
[프라임경제] 신우철 완도군수는 제333회 완도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완도의 미래 비전과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우철 군수는 지난 12년간 해양치유·해양바이오·블루카본을 육성해온 정책 기반이 이제 지역의 장기 성장축으로 체질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완도군은 올해 해양치유센터 방문객 12만명, 체험객 88만명을 기록하며 산업 수요 기반을 확실하게 입증했고, '완도 치유 페이'는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가 130억원을 넘어서며 경제 선순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예타 통과, 약산~금일 연륙교 예타 대상 선정, 국제슬로시티 총회 개최 등은 지역 브랜드와 정책 신뢰도를 높인 성과다.
특히 IPCC가 해조류를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한 것은 완도가 선도해온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정책의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며 향후 탄소 크레딧 시장 진입과 전환·거래 시스템 구축에 결정적 동력을 제공했다.
신 군수가 내놓은 군정 비전은 산업·관광·환경·정주·복지 전 분야를 재편하는 구조적 전략에 가깝다.
해양치유 산업은 해양치유 지구 지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민간 리조트 투자 촉진 등으로 차별화된 웰니스 클러스터로 키우고, 해양바이오 분야는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와 기술 인증·연구·생산 체계 구축으로 산업 스케일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섬 기반 관광은 '치유의 섬' 브랜드를 중심으로 섬 테마 관광을 체계화하고,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도 후속 절차를 앞당겨 지역의 생태·휴양 자원을 확장한다.
블루카본은 블루 크레딧 시범사업, 특화 양식장 조성, AI 기반 양식 플랫폼 도입을 통해 해조류 중심의 탄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며 수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조기 개통, 연륙·연도교 사업 가속, 도서 상수도·LPG 배관망 확충 등 교통·생활 인프라 전략은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복지 부문은 고령자 복지주택, 청년 공공임대, 국민체육센터, 교육 발전 특구, 여성친화 정책 등을 통해 군민 체감도를 높이는 촘촘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완도군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6529억 원으로 올해보다 5% 증액됐으며, 신 군수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군민이 있으며 성장의 성과가 삶에 직접 연결되도록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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