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투자 기대 약화와 외국인 차익 매물이 겹치며 코스피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일부 대형주가 올랐지만 지수는 4000선 초반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4036.30 대비 7.79p(-0.19%) 내린 4028.5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09억원, 131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9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1.81%), LG에너지솔루션(-1.91%), KB금융(-2.20%), HD현대중공업(-1.31%)이 하락했고,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6.38%) 오른 28만3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만6000원(1.57%) 상승한 16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600원(0.57%) 뛴 10만51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32.01 대비 2.18p(-0.23%) 내린 929.8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3억원, 67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에코프로비엠(0.64%), 레인보우로보틱스(6.30%), 리가켐바이오(3.37%)가 상승했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을 기록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03%) 내린 9만1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펩트론이 5500원(-1.92%) 하락한 28만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3000원(-0.57%) 밀린 51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경쟁이 지속되는 동안 과잉투자와 수익성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전날 미국 고용지표 부진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금리인하 기대로 인한 시장 하단 지지력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자제품(5.57%), IT서비스(4.48%), 자동차(3.97%), 자동차부품(3.53%), 항공화물운송과물류(2.85%)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호텔·레스토랑·레저(-2.19%),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15%), 게임엔터테인먼트(-1.85%), 도로와철도운송(-1.78%), 백화점과일반상점(-1.71%)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5원 오른 1473.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