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쏠리드(050890)에 대해 국내 주파수 재할당의 대표 수혜주로써 현 시점에서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LTE 주파수 재할당 조건에 5G SA로의 전환과 인빌딩 구축 의무가 추가됨에 따라 내년 주파수 재할당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며 "미국 주파수 경매가 2내년 상반기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수혜도 부각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4분기 실적 호전에 이어 내년 이익 증가 전환이 기대되고, 통신장비 업황 호전 기대감이 높아지는 국면 임에도 역대급 낮은 PBR을 형성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쏠리드는 올해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연결 자회사 윈텍의 실적 부진과 쏠리드 내수 매출 급감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4분기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 늘어난 1041억원, 2% 성장한 121억원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출 이연 효과 때문으로, 전 부문에 걸쳐 4분기 계절적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실적 전망 역시 밝다는 평가다.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던 국내 매출액이 무선주파수(RF) 중계기를 중심으로 다시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주력인 광중계기(DAS)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 관공서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미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신규 관공서 매출액이 증가세를 나타내 전체 관공서 매출액은 내년에도 완만한 증가를 점쳤다.
방산의 경우, 올해 역기저 효과로 힘들었던 윈텍이 내년부터 다시 매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며, 연결로 새롭게 편입되는 다윈프릭션 매출액이 내년에도 연간 200억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빅사이클 진입 기대감 때문"이라며 "이미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광통신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미국 시장에서 큰 수혜가 기대되는 무선 기지국 장비 업체들 주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런데 동사 주가는 아직 크게 오르지 못한 상황이다. 세계적인 망 투자 재개 추세에도 수혜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과거 2019년~2020년 국내 통신장비 업종 주가 움직임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결국은 순서의 문제이지 국내 유·무선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며 "내년 통신장비 주가 상승은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기지국부터 시작된 무선통신장비주 주가는 인빌딩 업체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후발 장비업체들까지 파급될 공산이 크다. 1등 인빌딩 업체인 동사의 주가가 움직일 때가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