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인천 '라이징 스타'서 탭엔젤파트너스 보육 기업 성장 두각

해외 진출형 디지털 혁신기업 대상…매출·투자·사업 확장 성과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12.03 16:50:00
[프라임경제] 인천에 본사를 둔 창업기획자 탭엔젤파트너스(대표 박재현)가 인천시 대표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 '인천 라이징 스타'에서 보육 기업 5곳의 성장을 이끌었다.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 기술 검증까지 가시적 성과가 확인됐다.

인천 라이징 스타 5기 파이널 비즈니스 데이. ⓒ 탭엔젤파트너스


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2025 인천 라이징 스타는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 주관 사업이다. 인천 글로벌스케일업캠퍼스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한다. 전문 창업기획자를 연계해 맞춤형 보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2021년 시작 후 올해 5기를 맞았다. 지금까지 4개 운영사가 참여했다. 2024년까지 총 93개 기업을 육성했다. 누적 매출 933억원, 신규 고용 406명, 투자 유치 4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탭엔젤파트너스가 맡은 기업은 △리얼라이저블 △모리 △아이레 △위무브 △토네디오 등 5곳이다.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사례다.

리얼라이저블, 공장 관리 자동화 '공장장닷컴'

리얼라이저블(대표 원동명)은 산업단지 공장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B2B SaaS 플랫폼 공장장닷컴의 운영사다. 올해 엠와이소셜컴퍼니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에이전트 개발사 제온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SaaS를 넘어 제조 운영 자동화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생산관리를 비롯한 △품질 △설비 △안전 △조달 등 공장 운영 의사결정을 AI 에이전트 단위로 분리해 처리하는 구조다. 현재 제조기업 2곳과 현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관련 특허 출원도 병행한다.

모리, AI 무단 학습 막는 이미지 보안

모리(공동대표 김규석·이주호)는 이미지 기반 보안 기술 기업이다. 생성형 AI의 무단 학습을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트롱벤처스의 투자를 받았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도 선정됐다. 개인용 보안 서비스 가입자는 3000명을 넘었다. 기업용 보안 서비스는 테스트 단계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 초기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대상에도 선정됐다. 해외 법인 설립을 마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갖췄다.

아이레, 감성형 AI 로봇 콘텐츠 플랫폼

아이레(대표 김승현)는 감성형 AI 로봇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한다. 2025 로보월드 전시회 인천공동관에 참여했다. 현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인천 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에도 최종 선정됐다. 모듈형 로봇 하드웨어와 구독형 콘텐츠를 결합하는 구조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에 머물지 않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한다. 반복 수익 기반을 마련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위무브, 보행 영상으로 신경계 질환 예측

위무브(대표 박기원)는 보행 분석 의료기기 개발사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보행 영상을 활용해 신경계 질환 위험을 예측한다.

서울 보라매병원과 협력해 환자 200명 이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바이오나노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사업에도 참여했다. 알고리즘 검증과 의료기기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주요 목표는 2~3분 안에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위험도를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이다. 본격적인 시장성 검증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인천테크노파크 안팎에서 나온다.

토네디오, 자율비행 드론 촬영 서비스 오카

토네디오(대표 김태희)는 자율비행 드론 촬영 서비스 ‘오카’를 서비스한다. 탭엔젤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도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예비 관광벤처에도 이름을 올렸다. 관광 분야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여행사 ERP 솔루션 기업 어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행 상품과 드론 촬영 서비스를 연계해 판로 확대를 노린다.

토네디오는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드론 촬영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 자율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촬영 문화를 제안한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인천 라이징 스타는 전문 창업기획자가 참여 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구조"라면서 "지역 혁신기업이 글로벌 수준 기업으로 도약하는 실질적 육성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탭엔젤파트너스 대표는 "인천 라이징 스타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기업을 실제 성과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투자 연계와 해외 진출 준비를 계속 도울 계획이다. 참여 기업의 지속 성장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탭엔젤파트너스는 인천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로, 설립 이후 60여개 혁신기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20곳은 인천 소재다. 이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끈 주체로 평가받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