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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韓과 파트너십 강화…K팝 가수도 섭외 중"

내년엔 'AI 2.0' 집중…韓 가전 구독 모델 주목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12.02 15:24:10
[프라임경제] IFA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IFA에서 한국 기업들이 혁신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CEO. = 박지혜 기자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2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IFA 2026 한국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은 기술적 정밀함, 혁신 정신, 품질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가"라며 "IFA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로서 브랜드·스타트업·소비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혁신과 진보의 글로벌 무대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는 지난해 100주년을 맞아 '모두를 위한 혁신'으로 리브랜딩을 거쳤다. 올해 열린 IFA에는 140개국에서 온 22만명의 방문객과 49개국의 1900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과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IFA 2026은 내년 9월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린드너 CEO는 내년에도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으나, 한국은 여전히 혁신 중심의 시장으로서 견고한 소비자 기술 산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IFA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IFA는 좀 더 큰 규모로 소비자들을 상대하는 유통업체에게 선보일 수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국 기업들이 IFA 전시를 통해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IFA는 한국 기업들에게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혁신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소비자·유통업체와의 직접적인 접점 확보는 물론, 유럽 시장의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다. 

린드너 CEO는 "내년에는 'AI 2.0'에 초점을 맞춰 AI 중심의 제품·서비스, 스마트홈 생태계의 연결성,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지속가능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드너 CEO는 한국 가전 시장의 구독 모델에도 주목했다. 

그는 "아직 독일이나 유럽에 뚜렷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없지만, 현지 기업들이 한국 기업으로부터 배울 수 있을 것"며 "구독형 모델을 하면 매출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앞서 LG전자(066570)는 IFA 2025에서 가전 구독 사업을 유럽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S(생활가전)사업 본부장(사장)은 'IFA 2025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적용할 가전 구독 사업 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살펴보는 것들이 정리되면 유럽 시장에서도 가전 구독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너 CEO는 향후 한국과 문화적 요소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블랙핑크, BTS 등 K팝 팀이 베를린에서 공연을 하면 매진이 된다"면서 "'IFA 소머가르텐'에 내년에는 K팝 가수들의 공연도 유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섭외 중이다. 한국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한다면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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