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D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 디지털 어스 플랫폼 기업 이지스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원~1만5000원)의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확정된 공모가 1만5000원 기준 총 공모 금액은 22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32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230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2억4858만7000 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1109.86대 1 로 전체 참여 수량 기준 100%(가격미제시 포함) 이상이 밴드 상단(1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이지스의 디지털 어스 구축 기술,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개방형 디지털 어스 생태계 기술 등 타 기업과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요예측 첫 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자발적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는 상장 후 △국내 구축·구독 시장 확대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진출이라는 세 가지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정책에 따라 구독 고객 수를 2024년 18개에서 2027년 87개로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사업 POC, 독일 우주항공청과의 Gaia-X 프로젝트(전 세계 20개국 데이터 허브 구축 예정), 네덜란드 TNO·헥사곤과의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연구자용 디지털 어스 플랫폼으로 민간 서비스 시장에 진입한 후, 실시간 공간 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공간 인텔리전스 포털을 선보이며 디지털 트윈 대중화를 통해 개인 사용자층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이사는 "이지스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공간정보 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