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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 공공 프로젝트 기반 수주 안정성 '확보'…"민간·해외 확장 속 응용 콘텐츠 다각화"

"실제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연계 고정밀 디지털트윈 구현…고령층 복합형 케어 서비스도 주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01 07:00:51

케이쓰리아이의 '뉴로 트윈 시티' 시뮬레이션. ⓒ 케이쓰리아이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일 케이쓰리아이(431190)에 대해 공공 프로젝트에 기반한 수주 안정성을 바탕으로 민간·해외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트윈 실증 확대와 응용 콘텐츠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케이쓰리아이는 2000년에 설립된 확장현실(XR) 미들웨어 기반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다. 이미지 트래킹, 자세 인식, 인터랙션 처리 등 자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XR 콘텐츠와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개방형 미들웨어 '유니버스 XR 프레임워크(Universe XR Framework)'의 상용화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공공 조달 기반의 XR 콘텐츠 구축 프로젝트이며, 최근에는 민간·해외 부문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XR 콘텐츠의 품질 향상을 위해 실시간 지능형 인터페이스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한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는 향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영역 진입의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는 조달청 중심의 XR 콘텐츠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확보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특화 콘텐츠 중심의 신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20억원 규모의 경북 포항시 환경학교 XR 콘텐츠 조성사업을, 9월에는 14억원 규모의 진주시 공립 과학관 내 항공우주 콘텐츠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양 사업 모두 공공예산에 기반하지만, 콘텐츠 고도화와 기술 구현 수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기술 역량 기반의 차별화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 부문에서는 국내 주요 이차전지 셀메이커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3D 자동화 설비 콘텐츠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뮬레이션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콘텐츠 고도화에 대한 후속 협의도 진행 중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개관한 '이멀시파이 KL(IMMERSIFY KL)'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올해 2월 이후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11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은 약 10만명으로 집계됐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시 콘텐츠의 현지화와 상설 납품이 병행되면서 해외 부문 수익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공공 중심 수주 구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민간·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하며 수익 구조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권 연구원은 "동사는 XR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바탕으로 산업 실증 확대와 함께 B2C 응용 분야 진출을 병행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연동되는 XR 시뮬레이션 플랫폼 '뉴로 트윈 엑스(Neuro Twin X)'를 개발, 실제 로봇 및 자동화 설비와 연계된 고정밀 디지털트윈을 구현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시 단위의 가상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 '뉴로 트윈 시티(Neuro Twin City)'도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복합 환경으로의 기술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콘텐츠 응용 영역에서는 그림책 '별 아저씨'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가 올해 '볼로냐 라가치 크로스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기업 최초이자 아시아권에서도 첫 사례"라며 "해당 콘텐츠는 대구 수성구에 조성 중인 어린이 전시관에 적용될 예정이며, 유아·아동 대상 체험형 콘텐츠 시장 진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아울러 "고령층 대상 복합형 케어 서비스인 '실버누리 AI'는 음성 기반 대화형 AI, 생체 신호 모니터링, 가상 소통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은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는 물론 기업 간 거래(B2B)·B2C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장기적인 수익원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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