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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우오현 회장 ‘행복 경영’으로 연 '상생의 길'

협력사 동반성장·사회공헌·국가유공자 지원까지…선한 영향력 확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11.29 18:10:31
[프라임경제]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강조해온 ‘행복 경영’이 그룹 내부를 넘어 협력사와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 회장은 “기업의 지속 성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달려 있다”며 ‘상생 DNA’를 그룹 전반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최근 SM그룹 건설계열사들은 주요 협력사 60여 곳을 초청해 ‘상생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신뢰와 협력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오현 회장은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며 “서로의 신뢰를 기반으로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고,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은 “SM그룹의 배려와 지원에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SM그룹의 상생철학은 기업회생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1988년 창립 이후 부도 위기에 몰린 50여 개 기업을 인수·정상화하며 산업 생태계의 일자리와 협력망을 지켜온 것은 SM그룹의 ‘선한 영향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단순한 인수합병(M&A)이 아니라, 산업 재건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실천해온 셈이다.

SM그룹 우오현 회장(맨 앞줄 왼쪽 10번째)이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25 건설부문 협력사 초청 정기간담회’에서 SM그룹건설부문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협력사 60여곳 대표들이참석해 상생과 동반성장에 뜻을 나눴다. Ⓒ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주대학교 신입생 836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총 8억3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이어 학교 발전기금 65억 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일이 기업의 지속 성장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이라는 철학이 배경이다.

저출산 극복과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우 회장은 고향인 전남 고흥군의 출산가정에 스마트TV를 기증하며 지역 공동체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또한 SM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을 후원해 선수단 복지 향상과 지역 스포츠 진흥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창단 1년 만에 4개 대회 무패 우승을 달성해 지역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다.

나눔의 손길은 국가 안보와 보훈 분야로도 이어진다. 우 회장은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직접 찾아 헌화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기원했으며, 한미동맹재단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 5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20년 넘게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을 지원해온 것도 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행보다.

SM그룹 관계자는 “국가라는 튼튼한 뿌리가 있어야 기업도 존재할 수 있다”며 “우오현 회장의 행복 경영은 기업의 이익을 넘어 국가와 지역사회, 협력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유 가치의 실현’”이라고 설명했다.

우 회장이 말한 '행복 경영'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야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이 담긴 실천적 비전이다. 부도 기업의 회생,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향한 나눔의 손길, 이 세 축이 맞물리며 SM그룹은 ‘상생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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