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1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다소 부진한 실적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핵심인 주택부문의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가운데, 4분기부터 외형 반등을 도모할 수 있는 대규모 해외수주 모멘텀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700원을 제시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9% 줄어든 1조9906억원, 9.1% 밀린 566억원이다.
매출액의 경우, 예상대로 국내외 대형 현장 종료에 따른 외형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해외 토목 및 플랜트(이라크 토목 공기지연과 쿠웨이트 플랜트 현장 A/S 비용) 현장에서 약 600억원 규모의 추가비용이 발생한 점이 부진을 이끈 원인으로 작용했다.
나이지리아 현장 세금 관련 비용과 소송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세전손익은 적자 전환됐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년 3분기까지 신규수주는 연간 목표 14조2000억원의 78% 수준인 11조2000억원으로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해외만 보면 수주금액이 약 1조2000억원으로 목표 4조4000억원 대비 부진하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만한 대규모의 해외수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행히 4분기 이후에는 전략지역에서 수주가 유력한 대형 프로젝트가 많다"며 "이라크 Al Faw항 해군기지(약 2조원), 이라크 공군기지(약 1조원), 파푸아뉴기니 LNG(금액 미정), 나이지리아 Indorama 등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들이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체결 또한 빠르면 연내에 가능할 수도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