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 지난 4년간 LG전자를 이끌어오던 조주완 사장은 용퇴한다.
LG전자는 27일 류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는 내용의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금성사 가전연구소 입사해 CEO 오른 기술 리더
신임 류 CEO는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으며, 이후에는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기술형 사업가다.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으며, 이후에는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맡아 LG 생활가전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명실상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놓았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류 사장이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지난 3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무려 7%에 달한다.
류 사장은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북미 지역 성과도 이끌었다. LG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점유율 21.8%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4년간 재임한 조주완 CEO는 건전한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했다.

LG전자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왼쪽)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오른쪽). ⓒ LG전자
한편, 이날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LG전자 2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 46명에 비해 규모는 작아졌다.
사장 승진자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다.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 유지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HS·MS·VS·ES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한다.
사업본부 단위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 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일관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전략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도록 한다.
LG전자는 "사업본부 및 본사 조직 가운데 유사·인접 기능조직은 과감하게 통합, 재편해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됨에 따라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이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신임 백승태 HS사업본부장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높여왔고, 대외환경 변화에도 글로벌 생산지 전략 정교화 등으로 대응하며 HS사업본부를 이끌어갈 새 적임자로 선임됐다.
MS·VS·ES사업본부장은 그대로 유임해 일관된 사업전략 추진에 속도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