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스타트업과 '맞손'…로봇·AI 등 미래 경쟁력 확보 '박차'

[프라임경제] 삼성웰스토리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WIT 6기 데모데이에서 키친로봇 자동 조리 솔루션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삼성웰스토리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26일 분당 본사에서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WIT(Welstory Innovation Track) 6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의 미래 경쟁력이 될 키친로봇,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의 PoC(기술검증)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1년 출범한 WIT는 삼성웰스토리의 주요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6월 WIT 6기 참여 기업으로 △비전 AI 기반 행동 분석 전문기업 '인트플로우' △열화상 카메라 전문 제조사 '신일테크' △기업용 AI Agent 플랫폼 전문사 '랭코드' △저전력 스마트팜 LED 전문기업 '엘이디온' 등 4개사를 선정하고 6개월간 PoC를 진행해 왔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기술이 접목된 구체적인 성과가 공개됐다. 신일테크는 국·탕 조리로봇인 '웰리봇'에 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장착, 가열 온도와 끓는 정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인덕션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조리 공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엘이디온은 저전력 스마트팜 LED 기술을 소개했다. 농작물의 생육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이 기술은 향후 삼성웰스토리와 협력 관계인 스마트팜에 적용돼 안정적인 작물 수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랭코드 역시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식자재 라벨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검증·추천하는 솔루션으로 업무 효율을 입증했다.

특히 인트플로우가 개발한 'AI 피플카운팅' 솔루션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구내식당 이용자 수와 체류 시간을 분석해 혼잡도 및 예상 대기시간을 안내하는 이 기술은 지난 11월 초 삼성웰스토리 본사 구내식당에 선제적으로 도입됐으며, 향후 적용 사업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현업 부서와 스타트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한 PoC를 통해 기술의 정확성을 높이고 실제 사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 모델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WIT 종료 후에도 참여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