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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KT, 카르텔 끊고 혁신 경영진 선출해야"

'통신·AI·경영·정책’ 역량 갖춘 전문가 선출 촉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5.11.27 10:31:55
[프라임경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KT(030200)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카르텔을 끊어내고 혁신 경영진을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정아 의원실


민주당 김우영·황정아·이주희 의원은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 압축을 앞두고 있다"며 "지금은 추락한 '국가 기간통신사업자' KT가 환골탈태할 것이냐, 파벌 경영의 늪에서 도태될 것이냐를 가를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KT이사후보추천위는 오는 2·9·16일 세차례 회의를 열고 차기 KT 대표이사(CEO) 후보를 정해 이사회에 추천한 뒤 연말까지 이사회는 1명의 차기 CEO 후보를 선임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KT 경영진의 총체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KT는 관리 부실로 불법 펨토셀이 범죄에 악용되게 방치했다"며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에도 안일하게 대처하는 등 KT 경영진의 총체적 무능과 도덕적 해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해 고객에게 요금을 청구하고 연체 가산금까지 부과하는 '2차 가해'를 저질러 공분을 샀다"며 "서버 4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위중한 상황을 '티타임 구두보고'로 넘기고, 오염된 서버를 몰래 폐기하는 등 조직적 은폐 시도는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수십 년간 KT를 병들게 한 특정 학연·지연 중심의 파벌 경영"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사추천위에 △KT 정상화만을 기준으로 대표 후보를 판단할 것 △통신·AI·경영·정책 역량을 모두 갖춘 최고 전문가를 선출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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