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초기 논란에 대해 빠르게 대응했으며 유저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모멘텀 공백기가 적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새로운 시도를 담은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2027년에는 새로운 최대 기대작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까지 출시된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이었던 '아이온2'가 출시 초기의 여러 우여곡절 끝에 시장에 안착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유저들의 신뢰가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아이온2는 다르다'를 강조하며 출시했지만, 출시 직후 장비 각인율을 높이는 아이템인 '영혼의서'를 현금 패키지에 포함시키며 유저 불만이 폭발했다.
게임 내적으로도 이용자 간 대결(PvP)을 통해 획득가능한 재화인 어비스포인트를 저렙 유저를 죽여도 획득이 가능한 것이 알려지며 '고렙 유저들에 의한 저렙 학살'이라는 논란이 생겼다.
하지만 발빠르게 비즈니스 모델(BM) 수정 및 게임 시스템 변경을 통해 대응했고 유저들의 신뢰도를 회복하며 흥행이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출시 초기 논란들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으나 동사는 출시 후 이틀간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 트리플A급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의 공백이 길었고, 논란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함께 BM의 추가적인 삭제 등으로 '아이온2'의 흥행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90% 이상의 매출이 PC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가 11월부터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는 수수료율이 서서히 낮아지는 점 또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상보다 더 라이트한 과금모델을 반영해 내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을 기존 1조5200억원에서 1조38000원원으로 9.2% 하향한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수수료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해 내년 말에는 기존 30%에서 24%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