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씨엔티테크, '2025 AC 산업백서' 누적 투자 건수 1위

"기관 성과보다 생태계 확장 중요" 초기기업 중심 소액·다건' 전략 강화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11.26 17:48:03
[프라임경제] 국내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가 업계 전반 성장세 속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액셀러레이터 누적 투적 건수 랭킹 TOP 30 © 씨엔티테크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는 최근 발간된 '2025 상반기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서 누적 투자건수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업계 전체의 성장 속에서 함께 쌓은 결과"라며 "특정 기관의 성과보다 한국 AC 산업 전체의 역할 확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백서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지난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481건의 투자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블루포인트파트너스(382건), 인포뱅크(300건)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연도별 자료에서도 씨엔티테크는 2023년 81건, 2024년 103건으로 2년 연속 투자 건수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기준, 인포뱅크(75건)보다 28건 앞선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씨엔티테크의 건당 평균 투자 금액은 약 2억원 수준이다. 또 대형 투자 중심 벤처투자회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보육 프로그램 운영 역량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백서는 배치형 프로그램 91개(95.8%)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멘토링 혹은 교육 프로그램보다 3~6개월 단위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운영한 기관임을 의미한다.

한편 산업 전반을 보면 2017~2025년 상반기까지 액셀러레이터(AC)가 집행한 누적 투자금액은 3조8053억원, 누적 투자 건수는 1만1615건, 이 중 초기기업 투자 비중은 65%로 나타났다. 

등록 후 첫 투자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0.6년이었다. AC가 초기 스타트업 자금 공급에 빠르게 대응하는 구조적 특징도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씨엔티테크는 투자 규모보다 다수 초기기업에 폭넓게 투자해왔다"라며 "소액·다건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것이 높은 투자 건수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투자건수 1위라는 결과는 그동안 현장에서 뛰어온 직원들과 수많은 창업팀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며 "협회장으로서 특정 기관의 성과보다 업계 전체의 역할 강화와 제도적 기반 마련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초기 성장을 돕는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